오후 3시35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1bp=0.01%p) 낮아진 1.641%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미 관세 인하에 따른 뉴욕주가 상승, 10개월 만에 최소로 줄어든 미 실업지표 영향 등으로 장 초반 1.667%로 오르기도 했다. 이후 점차 레벨을 낮춰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1.45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2.11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내린 1.462%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예상을 밑돈 경제지표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1bp 하락한 마이너스(-) 0.366 %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제조업 주문이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오른 0.968%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303%로 1.3bp 높아졌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2bp 낮아진 0.611%를 나타냈다. 영국과 유럽연합이 무역협상을 앞두고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이 지난달 말 유럽연합을 공식 탈퇴한 가운데 양측은 연말까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한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절반으로 축소한다.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1700여개 품목 미 제품 750억달러어치에 부과되던 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0% 관세가 적용되던 상품은 5%로, 5% 관세가 적용되던 상품은 2.5%로 각각 세율이 낮아진 것이다. 관세세칙위는 "미국이 지난달 16일 중국산 상품 관세를 15%에서 7.5%로 내렸다"며 "우리도 이에 맞춰 관세를 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큰 폭 줄며 10개월 만에 최소에 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20만2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건을 예상했다. 전주 기록은 21만6000건에서 21만7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 4주 이동평균치도 3000건 줄어든 21만1750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