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22포인트(1.68%) 높아진 2만9,290.8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7.08포인트(1.12%) 오른 3,334.67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0.71포인트(0.43%) 상승한 9,508.68에 거래됐다. 최근 폭등한 테슬라가 대폭 조정을 받은 탓에 나스닥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3.8% 급등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과 헬스케어주도 2%씩 높아졌다. 소재주는 1.9%, 산업주는 1.7% 각각 올랐다. 부동산주만 0.1% 약해졌다.
개별종목 중 엿새 동안 60%나 뛴 테슬라가 17.2% 급반락했다. FANG+지수 역시 3.5% 하락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를 압박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6% 내린 15.1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영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SKY뉴스 보도에 이어 중국 저장대학 연구팀이 효과적 약물을 발견했다는 현지TV 뉴스가 전해졌다. 저장대 연구팀에서 테스트중인 약품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WHO는 신종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돌파구 역할을 하는 약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미 바이오 제약업체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HIV치료약을 다음날부터 신종 코로나 환자 치료에 시범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영 신화통신 보도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미 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1월 미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29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5만7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증가폭은 20만2000명에서 19만9000명으로 낮춰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3% 급등, 배럴당 50달러대로 올라섰다. 엿새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에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들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부추겼다. 여기에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었다는 소식이 가세해 유가 오름폭이 더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14달러(2.30%) 높아진 배럴당 50.7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2달러(2.45%) 오른 배럴당 55.2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