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하며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장중까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 추가 감산 기대로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 추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50센트(1%) 낮아진 배럴당 49.6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9센트(0.9%) 내린 배럴당 53.96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 가능성에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커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원유 수요가 일평균 300만배럴 줄었다. 전체 소비량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비야네 쉴드롭 SEB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은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으려 조심하는 모습이다. OPEC과 바이러스 사태 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OPEC이 얼마나 감산에 나설지가 유가 안정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