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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제조업지표 호재 + 파운드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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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5% 상승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 제조업 지표, 영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협상 우려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달러화를 들어올렸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7% 오른 97.84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가 뛰면서 유로화는 밀려 내려갔다. 유로/달러는 1.1060달러로 0.33% 낮아졌다. 파운드/달러 낙폭은 더 컸다. 1.2991달러로 1.61% 급락했다. 지난달 말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파운드화를 압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중국의 지원책 발표로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가운데, 달러/엔은 108.69엔으로 0.32% 높아졌다(엔화 약세). 달러/스위스프랑도 0.29%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오른 7.0158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7.02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앞서 예상 밖 역레포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인민은행이 이달 중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더 강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8% 각각 내렸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2% 각각 낮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터키 리라화 환율은 0.03% 각각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 이틀 만에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국 인민은행의 지원조치 발표, 미 제조업지표 서프라이즈 등이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 다만, 지수들은 장 초반 일중 고점을 친 후 ‘신종 코로나가 대유행 전염병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미 보건당국 발표에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78포인트(0.51%) 높아진 2만8,399.81을 기록했다. 장 초반 35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가 레벨을 낮췄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39포인트(0.73%) 오른 3,248.9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2.47포인트(1.34%) 상승한 9,273.40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운영으로 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일일 역레포 거래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어 인민은행은 이날 예고도 없이 역레포 금리를 10bp(1bp=0.01%p) 낮췄다. 7일물 역레포 금리를 당초 2.5%에서 2.4%로, 14일물은 2.65%에서 2.55%로 각각 인하했다. 마쥔 인민은행 정책위원은 이달 중순 MLF 금리, 20일 LPR가 각각 인하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3.7포인트 오른 50.9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48.5를 웃도는 수치다. 6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미 보건당국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 전염병이라고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늦추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오름폭을 축소하고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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