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78포인트(0.51%) 높아진 2만8,399.81을 기록했다. 장 초반 35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가 레벨을 낮췄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39포인트(0.73%) 오른 3,248.9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2.47포인트(1.34%) 상승한 9,273.40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소재주가 2.1% 급등,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3%씩 높아졌다. 반면,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는 1.3%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테슬라가 20% 폭등했다. 모델3 강한 수요로 아거스리서치가 목표가를 808달러로 45% 높였다. 반면,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은 1.8% 하락했다. 카니발은 탑승객 한 명이 선박에서 내린 지 6일 만에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음을 확인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9% 내린 18.10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주말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운영으로 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일일 역레포 거래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어 인민은행은 이날 예고도 없이 역레포 금리를 10bp(1bp=0.01%p) 낮췄다. 7일물 역레포 금리를 당초 2.5%에서 2.4%로, 14일물은 2.65%에서 2.55%로 각각 인하했다. 마쥔 인민은행 정책위원은 이달 중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20일 대출우대금리(LPR)가 인하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3.7포인트 오른 50.9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48.5를 웃도는 수치다. 6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 가까이 급락, 배럴당 50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 연속 하락,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한 셈이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 불안 심화로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한층 커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가 대유행 전염병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미 보건당국 발표에 WTI는 장중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45달러(2.8%) 낮아진 배럴당 50.1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17달러(3.7%) 내린 배럴당 54.4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