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bp(1bp=0.01%p) 높아진 1.52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2bp 오른 1.35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8bp 상승한 2.007%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5년물 수익률은 3.4bp 높아진 1.351%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하락한 마이너스(-) 0.441%를 기록했다.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다가, 미국채 수익률이 뉴욕주가를 따라 오름폭을 줄이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bp 높아진 0.957%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49%로 1.5bp 올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1bp 낮아진 0.536%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익률을 압박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 주말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운영으로 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일일 역레포 거래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어 인민은행은 이날 예고도 없이 역레포 금리를 10bp(1bp=0.01%p) 낮췄다. 7일물 역레포 금리를 당초 2.5%에서 2.4%로, 14일물은 2.65%에서 2.55%로 각각 인하했다. 마쥔 인민은행 정책위원은 이달 중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20일 대출우대금리(LPR)가 인하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3.7포인트 오른 50.9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48.5를 웃도는 수치다. 6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미 보건당국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 전염병이라고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늦추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오름폭을 축소하고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