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진그룹주, 조원태 VS 조현아 ‘남매의 난’ 고조에 강세…“주주가치에 긍정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03 14:02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매의 난'이 막이 오른 가운데 한진그룹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격화가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보다 14.07% 오른 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은 1.69% 상승했다. 대한항공우는 29.09% 급등세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와 4대 주주 반도건설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발표한 공동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서 개선될 수 없고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세 주주가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안 상정을 앞두고 있는 조 회장은 이사 연임을 위해 주총 출석 주주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조 회장 측은 조 회장(6.52%)의 지분에 임원·재단 등 특수관계인(4.15%), 델타항공(10.00%), 카카오(1%) 지분을 더해도 21.67% 정도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6.49%)과 KCGI(17.29%), 반도건설(8.20%)의 지분을 합치면 31.98%로 조 회장의 입지가 불리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그룹 내 주요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지배구조 개선을 앞당긴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며 “현재까지 드러난 경쟁 구도에서 어느 쪽도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머지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 등 재평가 방안들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한진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대한항공의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나 현실적으로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만큼 선택과 집중에 대한 고민이 뒤따른다”며 “상속세 재원을 위해 고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한진 지분을 GS홈쇼핑에 매각했던 것처럼 한진에게 가장 먼저 재평가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상황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주요 업체들의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의결권 확보 경쟁 상황에서 한진그룹 경영진이 한진칼의 핵심 자산인 대한항공 이익에 반하는 경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어느 한 편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향후 한진칼의 지분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한진칼은 지분경쟁 이슈로, 대한항공과 한진은 비핵심 자산 매각 혹은 사업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6000억원 국민참여성장펀드 나온다…"세제 혜택·손실 20%까지 재정 부담" 미래 첨단 전략산업 육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오는 22일 출시된다.일반 국민 대상으로 6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손실의 20% 범위 내에서 재정이 우선 부담하는 장치도 마련했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계획을 6일 밝혔다.이달 2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5개 은행 및 증권사에서 판매된다.투자대상은?투자대상은 첨단전략산업기업(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차, 바이오, AI, 방산, 로봇, 컨텐츠, 핵심광물 등 12개 산업)과 그 관련기업(첨단전략산업기업의 생산·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거나 관련 설비·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 등 2 연기금 자산배분 전략 '새 국면'…"국내주식 비중 상향 검토 필요" 코스피 재평가(Re-rating)로 기대수익률이 올랐다는 점에서 국내 연기금의 국내주식 목표 비중에 대해 상향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대내외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인한 수익률 변동성 확대와 기금 고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기금 자산배분 체계의 고도화 필요성이 강조됐다.자본시장연구원(원장 김세완)과 한국금융공학회(회장 안세륭)는 6일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코스피 PBR 2.4, 고질적 저평가는 해소"이날 심포지엄에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거시경제 환경변화 및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지정학 3 신호철號 카카오페이증권, 분기 매출 최초 1000억원 돌파…1분기에 전년도 영업익 절반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카카오페이증권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달성하며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예탁자산 성장세 지속6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00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금융상품 라인업 확대와 국내외 증시 호조, 환율 상승 영향 등이 맞물리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27억원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예탁자산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한 13조원을 기록했다.국내 증시 활성화와 증권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