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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603p 급락…바이러스의 경제파장 우려 심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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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미국 국무부의 중국 여행 금지 발표와 중국발 공급망 두절로 관련 업계가 입을 타격에 대한 걱정이 반영됐다. 특히, 미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중국행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41포인트(2.09%) 내린 2만8,256.03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8.14포인트(1.77%) 낮아진 3,225.52를 나타냈다. 이틀 만에 반락, 지난해 10월 이후 일일 최고 하락률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5.52포인트(1.59%) 하락한 9,150.94에 거래됐다. 다우와 나스닥은 나흘 만에 낮아졌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5%, S&P500는 2.1% 각각 내리며 지난해 8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8% 하락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 S&P500은 0.2% 낮아졌다. 반면 나스닥은 2% 올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3.2% 급락해 가장 큰 폭 내렸다. 정보기술주는 2.7%, 산업주는 2.3% 각각 낮아졌다. 임의소비재주만 0.8% 올랐다.

개별종목 중 올해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전망)가 시장 기대를 밑돈 캐터필러가 3% 하락했다. 반면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7.4%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이 6.47달러로 예상치 4.11달러를 웃돌았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2포인트 높아진 18.30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기업 절반 가까이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중 70% 이상이 기대 이상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저녁 미국이 중국 전역에 4단계 여행경보 중 최고 수준을 발령, 자국인의 중국 여행을 금지했다.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전역 여행등급을 4단계(여행금지 권고)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여행등급을 같은 수준으로 올린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미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중국행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했다. 델타는 2월6일~4월30일, 아메리칸은 이날~3월27일까지 노선을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미 정부가 우한에 있는 모든 미국인의 강제 출국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9962명, 사망자 수는 213명에 각각 달했다.

아시아 각국도 중국 여행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 몽골 정부는 현재 중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몽골 입국을 금지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중국 본토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도 2월1일을 기해 입국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자국민들에게 중국 여행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 산동성이 상하이시에 이어 다음달 9일까지 기업 휴무령을 내렸다. 중국 10개 지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사실상 열흘 가량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셈이다.
이달 미 중서부 지역 제조업 경기 위축이 예상과 달리 한층 심화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6.0포인트 내린 42.9에 그쳤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48.9를 예상했다. 시카고 PMI는 5개월째 위축국면을 유지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 넘게 하락, 배럴당 51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러스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 불안이 심화하면서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한층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58센트(1.1%) 낮아진 배럴당 51.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8월 7일 이후 최저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센트(0.2%) 내린 배럴당 58.1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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