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26조9907억원, 영업이익 2조712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대비 매출은 2018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7% 줄었다.
지난해 얼어붙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더 부진했다. 4분기 매출은 6조9271억원으로 저년 동기 대비 30% 줄었고, 영업익은 2360억원으로 95%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4564억원)에 절반 수준에 그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단위=억원)
이미지 확대보기4분기 반도체 수요 증가세에도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구체적으로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늘었으나, 평균판매가격(ASP)가 7% 하락했따. 낸드는 출하량이 10% 증가했고, 판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있고, 신규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업황 전망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요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