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05포인트(0.66%) 높아진 2만8,722.85를 기록했다. 엿새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2.62포인트(1.01%) 오른 3,276.2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0.37포인트(1.43%) 상승한 9,269.68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올랐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9%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1.2% 올랐다. 금융주는 1.1%, 소재주는 1% 각각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이날 애플이 2.8% 상승했다. 상반기 아이폰 생산이 10% 넘게 증가할 듯하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가 호재로 반영됐다. 반면, 기대 이하 연간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발표한 3M은 5.7%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 급락한 16.24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제까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지수 소속기업 가운데 67%가 예상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달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큰 폭 올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28.2에서 131.6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28.0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6% 상승, 배럴당 53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엿새 만에 반등한 것이다. 우한 폐렴 확산 공포가 완화되면서 뉴욕주가가 오르자 따라 움직였다. 우한 폐렴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며 숏포지션을 대폭 확대해온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공급 불균형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발언도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34센트(0.64%) 높아진 배럴당 53.48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지난 5거래일 동안 9% 이상 급락한 바 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9센트(0.32%) 오른 배럴당 59.5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