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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바이러스 공포에 떠밀린 롱마인드…1,168.70원 4.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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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에 떠밀려 반락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0원 오른 1,16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환시는 개장 초 부터 우한 폐렴 공포가 지배했다.
홍콩에 이어 마카오까지 폐렴 확진 판정자가 등장하면서 서울환시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달러/위안이 고점을 높여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6.9337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위안은 한 때 6.9341위안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시장의 롱마인드를 자극했다.
이 때문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을 거둬들였고, 롱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 유럽까지 번진 무역 분쟁…겹악재 속 롱마인드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 유럽연합(EU)에 자동차 관세 부과를 거듭 경고했다.
우한 폐렴 여파에 안 그래도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 붙었다.
이 때문에 이날 역내외 참가자들은 당분간 달러/원의 하락 요인이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롱플레이에 나섰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우한 폐렴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전염병인데도 롱 재료를 찾던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달러 매도의 빌미를 제공하기 좋은 팩트로 작용했다"면서 "하지만 전염병 확산은 살아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이슈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서울환시에서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쌓은 것도 연휴 기간 예상되는 악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28일 전망…우한 폐렴 진정 여부 주목
설 연휴가 지난 오는 28일 개장하는 달러/원 환율은 우한 폐렴 여파와 미국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자산시장이 리스크오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70원선 레벨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역외 달러/위안 급등하거나 미 주식시장의 조정폭이 커질 경우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한 폐렴 여파에도 미 주식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거나, 달러/위안의 상승세가 진정된다면 달러/원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금융시장은 휴장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중국에 쏠릴 것"이라며 "이 기간 우한 폐렴 확산이 진정될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라도 서울환시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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