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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예상 웃돈 GDP 등으로 약세 마감…막판 손절까지 더해지며 가격 낙폭 확대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2 16:01

[채권-마감] 예상 웃돈 GDP 등으로 약세 마감…막판 손절까지 더해지며 가격 낙폭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22일 채권시장은 장 후반 결국 가격 하락 폭을 더욱 키우며 약세 마감했다.

이 날 약세로 시작한 채권시장은 장 중 내내 약세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뿐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장 막바지에 이르자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며 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는 손절성 매물도 포함됐다.

이 날 국고3년 선물은 15틱 하락한 110.24, 10년 선물은 42틱 하락한 129.68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4.0비피 오른 1.440%,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3.1비피 상승한 1.728%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2,322계약, 10년 선물을 3,167계약 순매도했다.

우한 페렴에 대한 경계감은 많이 사라진 듯하다. 특히 ‘중 보건당국 대책 발표’ 후 아시아 주가가 일중 고점을 찍는 등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 날 중국 보건당국은 중국 전역에 바이러스 관련 일일보고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엄격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춘제기간에도 바이러스 감염 상황을 매일 발표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 빠른 대처에 주식시장은 급격히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1.23% 상승한 2,267.2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73% 상승한 688.25로 마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0.38% 오른 3,063.82에 이 시각 거래되고 있으며 니케이 225는 0.70% 상승한 24,031.35로 마감했다.

이 날 채권시장은 우한 폐렴보다는 2019년 GDP 속보치 발표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당초 시장은 2019년 GDP가 2.0% 미만, 4분기 GDP는 0.7% 상승으로 전망했고, 이는 전일 채권시장 강세에 일조했다.

하지만 한은의 발표는 2019년 연간 GDP가 2.0%이고 4분기는1.2%로 시장 예상과 상당한 괴리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GDP속보치는 10년만의 최저치이기는 하나 시장 예상보다는 높은 수치로 채권시장에는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4분기 GDP 성장률의내용을 보면, 정부의 재정정책에 따른 정부수요가 민간수요보다 높아 1.2%의 성장을 했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시장은 차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모습이다.

■ 설연휴 캐리 수요는 낮아

올 해 설연휴 기간 동안의 채권 캐리 수요는 여느 때와 달리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단기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기 때문이다. 작년 연말과 1월 지준 때 단기자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수요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단기차입금리에 비해 캐리용 채권의 금리가 높지를 않아 금리 메리트도 떨어진다는 점도 수요가 낮아진 이유로 보인다.

마지막 변수는 우한 폐렴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한편, 설연휴를 맞아 캐리 매수는 오늘까지 매매가 돼야 한다. 채권은 익일결제이기 때문이다. 내일 매매한다면 결제는 설연휴 이후이고 가격도 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캐리 투자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거래되고 있는 단기물들은 캐리용 수요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채권 시장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단기물들은 민평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라 오늘은 캐리 수요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어제 시장이 강할 때 많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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