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높아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11월 2개월 연속 하락한 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2월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수산물이 올라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무 출하량이 감소하고 오정이 어획이 부진했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3%)이 4개월 연속 올랐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1%)는 4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폐기물 처리 및 자원 재활용서비스가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와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 대비 2.0%, 신선식품은 10.0% 각각 올랐다. 에너지와 정보기술(IT)은 각각 0.4%,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0.1% 높아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0.7% 오르며 6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12월 국내출하 및 수입까지 합산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3% 올랐다. 2019년 국내공급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2%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 떨어졌다. 2019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6% 하락해 3년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