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미세먼지 저감설비 설치 모습. 제공=삼성물산
이미지 확대보기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일 공동주택 최초로 실외 미세먼지 저감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을 재개발한 래미안 루센티아(997세대)에 독일 만앤휴멜(MANN+HUMMEL)이 개발한 설비를 도입한다.
만앤휴멜은 1941년 설립된 필터 전문 기업으로 차량·산업용 및 실내 공기 정화 솔루션, 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만앤휴멜은 실외 미세먼지 저감설비를 개발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주(州) 정부와 공동으로 슈투트가르트(Stuttgart)시의 넥카토어(Neckartor)에 장비를 설치해 201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독일 주정부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장비는 최대 10~30% 정도의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설비 내부에는 우천시 자동으로 가동을 중지할 수 있는 레인 센서가 내장돼 있고, IoT 기술이 접목돼 운전 상태 및 필터 상태를 원격 관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인 IoT 홈큐브, 동출입구에 설치하는 공동주택용 에어샤워 시설 등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회적 이슈인 미세먼지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상품을 래미안 단지에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