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 혼재된 시그널…추가 금리 인하 여지는(종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17 15:21

금통위 기준금리 1.25% 동결
신인석·조동철 인하 소수의견
경기 판단 낙관적…‘일부 완화’
이주열 “작년보다 나아질 것”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금융신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기준금리를 현 1.25%로 동결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2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를 소수의견을 내 한은의 추가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한은의 경기 판단은 긍정적이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판단하는 한편 주력산업인 반도체 경기는 올 중반경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은 뚜렷한 경기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만큼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물가상승 압력이 미약한 점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25%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에서 전망한 결과다. 저성장·저물가 우려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경제 지표 개선으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금통위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리스크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금리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신인석 위원과 조동철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는 신인석 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고, 이후 공개된 의사록에서 조동철 위원으로 추정되는 한 위원 또한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한은이 내놓은 경기 해석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 1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날 결정문에서는 국내경제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완화되면서 지난해 1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도 일부 경제 지표 반등과 미·중 관계 진전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 완화를 고려할 때 올해 국내경제는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총재는 “최근에 국내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1월 산업 활동 동향 중 소매판매라든가 설비투자 수치가 분명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을 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최근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더해서 미·중 양국이 1단계긴 하지만 진전을 이뤄냈고, 반도체 경기가 올 중반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기관들의 전망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냐는 전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우려도 덜어낸 모습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중 6개월 만의 최대 폭인 0.7%를 나타내며 반등 징후를 보인 데 더해 한은은 상승률이 올해 중 1%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아직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가 물가상승 압력도 낮은 수준인 만큼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화 의지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이 총재는 “물론 금리가 주택가격에 분명히 영향을 주지만,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금리 이외에 주택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 시장참여자들의 가격 기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같이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의 현재 부동산정책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것과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지만 경기 반등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다소 이르다”며 “경기와 물가의 급반등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므로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를 1.00%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은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해 경기 회복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로 인하할 것이냐의 문제에 대 좀 더 두고 보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지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판단돼 2월 0.25%포인트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한은이 예상한 성장 경로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이르고, 대외 리스크 요인들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남아있다”며 “한은이 금융안정 때문에 경기 모멘텀 회복에 대한 노력을 미루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올해 1분기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고 했다.

한은이 올해 1분기 중에는 일단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는 국내 경기가 지난 11월 전망에 대한 근거를 갖춰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며 “기저효과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만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분기 중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합병 앞두고 커진 외형…이익 줄고 부채비율 올랐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총 2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지표는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3% 감소했고 이자보상배율은 0.70배까지 떨어졌다.합병 앞둔 대한항공, 등급전망 ‘긍정적’ 유지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8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9월 8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두 트랜치의 발행총액은 최대 3500억 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2 금감원 노조, 靑에 탄원서 제출…"금융중심지인 서울 남아야"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4일 임직원 1720명이 서명에 참여해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금감원 노조는 "금융산업 발전과 진정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중심지인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이전 시 금융중심지 기반이 흔들리고,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노조는 "대다수 금융소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금융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제시했다. 전문자격 인력 등 이탈이 우려된다는 점도 꼽았다. 금감 3 하나증권, ‘반토막 주관’ 1위 불명예…오버 프라이싱 대표 사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하나증권이 주관한 기업 중 30%가 상장 후 1년 만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본질인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