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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상승 이어지지만 주도주와 소외주 차별화 커질 것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1-15 08:39

주가지수 상승 이어지지만 주도주와 소외주 차별화 커질 것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내 주가지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도주와 소외주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5일 "현재 주식시장은 이익 턴어라운드 전망의 신뢰도 순으로 주도주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종목간 투자성과 차이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8월까지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정도의 극소수의 업종만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작년 9월 이후부터는 IT하드웨어 등 IT전반 업종, 화장품, 호텔, 건강관리 등으로 추세적인 주가 반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IT하드웨어는 2020년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화장품, 호텔 업종은 한국 내에서 10% 이상의 ROE을 보이는 몇 안 되는 업종"이라며 "반도체, 소프트웨어는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높은 ROE, 2020년 이익증가율 전망으로 작년부터 주도 업종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2020년의 EPS 증가율이 20%대 후반으로 전망되고 있음을 상기하자"면서 "12개월 예상 EPS는 계산 방식상 매월 12개월 후에 해당하는 1개월이 새롭게 포함되고 마지막 1개월이 제외되므로, 기본적으로 2020년에는 매월 2% 이상씩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EPS 반등 강도에 비해 주가 반등폭이 컸기 때문에 12개월 예상 PER이 11.1X로 5년 범위 고점에 근접했다"면서 "이는 주가의 단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승장에서 재미를 못 보는 종목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업종은 이익 증가율과 이익 전망치 변화 모두 우수하지만 수익률은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는 현재의 이익 전망치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인데, 이후 이익 전망치가 하향 반전되거나 화장품 업종의 경우처럼 이익 전망치 개선 이후에 3~6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화학, 은행, 보험 등 일부 업종은 이익 개선 악화로 상승장에서 소외주로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매년마다 종목간의 이익 성장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때마다 주도주, 소외주 수익률 격차(알파)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면서 "마침 2020년은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이익 역성장의 기저효과로 종목간 이익 증가율 차이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은 어떤 섹터에 집중할지를 놓고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지속된 반도체 상승세가 좀 더 지속될 것인지의 여부, 최근 주도주에 동참한 화장품, 호텔, 건강관리, IT하드웨어 등에 대한 매수 동참 여부, 여전히 부진한 주가를 보이는 소재, 산업재, 자동차 등 전통적 경기 민감주 전반에 대한 비중 축소 여부가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그는 "결론적으로 2020년 주도주 그룹 포함여부는 이익 전망치의 턴어라운드 강도가 될 것"이라며 "주도주, 소외주 간의 수익률 격차는 수년 간의 저점에서 이제 평균 수준까지 상승한 정도이며, 향후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9년을 보면 이익 전망치 개선 기대가 컨센서스 수치로 나타나기 전에 외국인이 매수한 업종은 반도체 이외에는 없었다"면서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소재, 산업재, 자동차 등 이익 전망치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업종은 선제적으로 매수할 유인이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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