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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유가 강보합 흐름 전망” – 하이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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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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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올해 국제유가는 현 수준에서 강보합 정도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 강세 요인으로 미국의 미가동 유정(DUC) 하락에 따른 원유생산량 증가세 둔화, 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OPEC+)의 감산 기조 지속에 따른 중동발 원유 공급 감소세 유지, 경제 지표 반등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세 둔화는 주로 DUC, 즉 시추 후 미완성 유전의 감소세에 기인한다”며 “2019년 11월 기준 미국의 DUC는 연초 대비 8.6% 감소한 7574개를 기록하며 2019년 초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의 감산 기조가 지속되는 점도 국제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7차 OPEC+ 정례회담에서 50만bbl/d의 추가 감산이 결정됐는데, 대상 국가 중에서 사우디가 16.7만bbl/d, 러시아가 7.0만bbl/d로 OPEC+ 국가들의 추가 감산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제 지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라 경제전망치가 상향되고 있어 2020년에도 국제유가는 강보합의 양호한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영향은 0.3%포인트 수준인데, 최근 미국과 중국 간 1차 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무역분쟁 완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2020년 글로벌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심화가 글로벌 원유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심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이란발 공급감소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원유 물동량 감소 우려감에 기인한다”며 “이란의 원유생산량은 이미 200만bbl/d수준으로 과거 2012~2014년 미국/유럽연합(EU) 동시 경제 제재가 부과됐던 구간보다 낮은 수준에 위치한다”고 언급했다.

단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이 펼쳐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2020년 국제유가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달러당 80/bbl 이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추산한 글로벌 원유공급 충격은 과거 1차 오일쇼크 8%, 2차 오일쇼크 9%, 호르무즈 해협 주변 시설 파괴 시에 14%를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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