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35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6bp(1bp=0.01%p) 낮아진 1.850%를 기록했다. 오전장 후반 1.895%로까지 높아졌다가 급히 방향을 바꿨다. 장중 1% 가까이 오른 뉴욕주가가 차익실현 매물로 오름폭을 축소한 데다, 30년물 입찰결과가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1.56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2bp 하락한 2.32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bp 낮아진 1.653%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오른 마이너스(-) 0.216%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로 안전자산으로서 분트채 매력이 약해졌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bp 낮아진 1.381%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49%로 3.1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04bp 내린 0.823%를 나타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카니 총재는 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영국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단기 부양 이점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재무부가 실시한 160억달러 규모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6배에서 2.54배로 올라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낙찰 수익률은 2.341%로, 예상치 2.358%를 하회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63.0%를 가져갔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4주째 줄며 5주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2만건을 예상했다. 전주 기록은 당초 22만2000건에서 22만3000건으로 높여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