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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우려’ 힘 잃은 위험자산에도 中주가·위안 나름 선방(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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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대부분 내림세를 타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대립 격화로 중동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갈수록 짙어진 탓이다. 양국이 거친 표현을 써가며 보복 경고를 주고받은 가운데, 이란은 핵협정을 사실상 파기하는 초강수마저 두었다. 미-이란 사태가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자 이날 아시아장에서 안전자산은 돋보인 반면, 주가는 연 이틀 휘청이는 모습이다. 다만, 위험자산이 대부분 힘을 받지 못하는 와중에도 중국 주가와 위안화는 비교적 선방 중이다. 중국 무역협상단이 오는 13일 합의서명을 위해 방미할 계획이라는 보도 등이 중동발 하락 압력을 완화해준 덕분이다.

우리시각 오전 12시55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 급락 중이다. 신년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터라그동안의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한 탓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홍콩 항셍지수는 0.6% 각각 하락세다. 호주 ASX200지수 역시 0.3% 낮아진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0.6% 오름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5% 가까이 동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이란의 전운 고조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와 금 가격,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4달러를 넘어섰다. 2.5% 급등한 64.54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는 오전 한때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현물 역시 중동 리스크에 7년 만에 최고치로 껑충 뛰었다. 오전 한때 온스당 1,579.72달러로 치솟으며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 강세도 연일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달러/엔은 오전장 초반 107.82까지 하락, 3개월 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다. 현재는 108엔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는 상하이지수와 함께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와 최근 발표된 경기부양책,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온 제조업지수 등이 맞물리며 중동발 악재를 희석해준 덕분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오른 6.9697위안에 호가 중이다. 오전중 중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졌지만 환율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이 오는 13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은 잠정적인 것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예정대로 진행하면 협상단은 16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주말 사이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 내 미 대사관 부근에 3차례 로켓포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 목표물을 공격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면서도 불균형적 방식으로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측도 “확실히 군사적 대응 나설 예정”이라며 “군 시설을 겨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란은 “사실상 핵 협정에서 탈퇴하겠다”며 “우라늄 농축 제한 등을 더는 준수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이 애트릴 호주국립은행 전략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며칠간 고조된 수준을 유지할 듯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유가는 지지를 받겠지만, 이른바 '성장통화'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은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차이신/마르키트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3.5에서 52.5로 하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53.2도 밑도는 결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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