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2.45%로 10월보다 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장기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평균 대출금리가 하락했다.
보증대출금리는 3.18%로 저금리 이주비 대출 취급 등의 영향을 받아 7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5bp 내린 2.96%로 지난 8월(2.92%)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기업 대출금리는 반등했다. 지난달 기업 대출금리는 3.29%로 10월 대비 1bp 올랐다.
대기업대출(3.05%)이 일부 은행의 우수 중견기업 대상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8b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대출(3.45%)이 단기 지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6bp 상승했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2bp 내린 3.18%로 집계됐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2%로 전월보다 7bp 올랐다.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전월 대비 9bp 떨어진 1.56%포인트를 나타냈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2금융권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46bp 떨어진 10.05%, 신용협동조합이 12bp 떨어진 4.40%였다. 상호금융(3.78%)과 새마을금고(4.26%)도 각각 6bp, 11bp 내렸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2.29%)과 신용협동조합(2.20%)이 각각 14bp, 12bp 하락했다.상호금융(1.81%)은 11bp, 새마을금고(2.14%)는 10bp 떨어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