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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투자매력 있지만 신약개발 역량 의구심 커져...목표주가↓”- 하나금융투자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12-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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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투자매력 있지만 신약개발 역량 의구심 커져...목표주가↓”- 하나금융투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미약품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일부 목표달성에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직 투자매력은 존재한다고 평가받았다.

30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에 대해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 2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을 도입한 미국 스펙트럼은 임상 2상 중 첫번째 환자군(코호트1)의 임상 결과, 1차 평가지표인 객관적 반응률(ORR, 종양이 감소한 환자 비율)이 14.8%(17명)로 확인되면서 스펙트럼사가 설정한 목표치인 17%를 충족하지 못했다.

선 연구원은 “비록 임상 2상 코호트1의 1차 평가지표가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2차 평가지표인 질병통제비율(DCR)은 68.7%, 반응지속기간은 7.4개월로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펙트럼사는 포지오티닙으로 서로 다른 환자군, 즉 7개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호트1의 결과로 포지오티닙의 임상이 실패했다는 결론은 매우 성급하다”고 말했다.

첫번째 코호트에서 2차 평가지표들을 통해 포지오티닙의 활성도는 충분히 확인한 바, 내년 공개될 코호트 2와 코호트 3의 임상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물질들이 대부분 반환되면서 한미 약품의 신약개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선 연구원은 “이와 같이 기술이 반환되는 주요한 이유는 바로 임상 2상에서의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물질들이 대부분 전임상 직후 내지는 임상 1상 중 기술이전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에 대한 실패 리스크를 파트너사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설령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해서 개발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그 위험성을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다수의 임상 1상을 진행하는 파이프라인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이들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파트너사들이 진행하는 임상 결과에 주목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임상 결과 유효성 입증이 실패하여 개발이 중단된다 할지라도 한미약품은 그 실패 위험성을 미리 헷지하고 있다”라며 “임상 1상 파이프라인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한미약품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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