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48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36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이 639억6000만달러로 10월보다 35억2000만달러 줄면서 외화예금 감소를 이끌었다. 지난 10월 말 달러화 예금은 674억8000만달러로 2018년 3월 말(700억8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 감소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 기업의 현물환 매도 확대와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지급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0월 말 1163.4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181.2원으로 17.8원 상승했다.
유로화 예금은 34억8000만달러로 일부 기업의 일시예치 자금 인출 등을 중심으로 1억달러 감소했다. 엔화 예금(44억8000만달러)은 전월과 같았으며 위안화 예금(13억7000만달러)은 1000만달러 증가했다.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15억8000만달러)는 6000만달러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80억6000만달러)이 37억8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168억1000만달러)은 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632억달러)과 외국은행 국내지점(116억7000만달러)에서 각각 25억1000만달러, 11억6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이나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에 맡긴 달러와 위안화 등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