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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대행 가장 보이스피싱 기승…“출처불명 파일·이메일·문자 바로 삭제해야”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17 14:31

이동통신 가입자 주의 문자메시지 발송

해외송금대행 가장 보이스피싱 기승…“출처불명 파일·이메일·문자 바로 삭제해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사례1. 재취업을 준비하던 R씨(31세,남)는 급전이 필요해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던 중 자주 가는 게임 커뮤니티 게시판에 취업 준비와 병행할 수 있는 해외송금대행 아르바이트 홍보게시글을 보고 게시글에 기재된 SNS ID로 연락했다. 업체는 R씨에게 거래처에서 입금된 원단 구매금액을 해외송금하라는 담당매니저의 업무지시에 따라 본인의 계좌에 입금된 3100만원을 모바일 뱅킹을 통해 해외현지 은행계좌로 송금 실시했다. 다음날, 모바일 뱅킹을 사용한 금융기관으로부터 계좌 이용이 정지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SNS로 매니저에게 연락하였으나 해당 SNS 계정은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

금융당국과 방송통신위원회가 해외송금대행 가장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은 최근 해외송금대행 부업 등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본인 계좌에 입금된 돈을 해외로 송금 대행해 주는 부업을 제안하거나 △전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구매대행·환전 등의 단순 업무만으로 고액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거나, △계좌를 대여해 주면 돈을 준다고 제안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일 수 있음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수법에 넘어가 송금 대행을 하거나 계좌를 대여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되거나, 대여한 계좌가 범죄수익 자금세탁을 위한 대포통장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본인에게는 직접적인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어도 이를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고령층 뿐만 아니라 돈이 필요한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을 노리고 있어,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음에 유념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 3사 SKT, KT, LGU+와 협력해 18일부터 이동통신 전체가이자 대상으로 해외송금액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주의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알뜰통신사업자 37개사는 11월분 요금고지서(우편·이메일)로 피해예방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10계명'을 통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으며 상세 피해사례와 포스터 등도 함께 배포했다.

해외송금대행이나 구매대행 및 계좌대여 등을 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나 SNS는 받는 즉시 삭제, 수신거부로 등록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미 해외송금대행 또는 계좌대여 등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청, 금융감독원 또는 금융회사로 연락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7987억원이며 2016년과 비교해 2018년 피해 금액은 275% 이상 증가했다. 피해 건수도 2016년도 1만7040건, 2017년 2만4259건, 2018년 3만413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상반기 6개월 간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3056억원으로, 2018년 4040억원 대비 75.6%에 달하는 등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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