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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17' 내년 중 5000억원 공급된다…청년 대상 '햇살론 유스'도 출시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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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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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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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정부가 내년 중 정책 서민금융 상품 '햇살론17'을 통해 5000억원을 공급한다. 그간 재원 고갈로 중단됐던 청년·대학생 대상 정책 상품도 내년 1월 재개된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부위원장 주재로 '서민금융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책 서민금융 상품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운영 방향이 논의됐다. 아울러 청년·대학생 금융지원을 위한 정책 상품 '햇살론 유스(youth)' 출시가 확정됐다.

금융당국은 내년 햇살론17을 5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출시 당시 목표를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모바일 채널을 더 확대한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카카오뱅크 등에서도 햇살론17을 모바일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상품'이라는 당초 도입 목적이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햇살론17'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2938억원, 4만208건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9월~10월 중 이용자 2만6965건을 분석한 결과 남성 비중이 60.6%로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대 중 30~40대 비중이 컸다.

이용자 중 근로소득자는 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용등급이 7~9등급인 저신용자 비중이 68.9%로 새희망홀씨,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다른 정책 상품과 비교에 비해 높았고, 평균 소득은 3000여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89일 이하의 단기 연체를 경험한 비중은 3.6%로 정책 금융 상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울러 이용자 1500명을 전화 조사한 결과 20~30대 청년층의 25%는 햇살론17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 '대부업보다 낮은 금리'를 꼽았다. 자영업자는 ‘다른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워서’라고 응답한 비중이 30.3%였다.

금융위는 "당초 취지대로 대부업 대출 이용자보다는 우량하지만, 제도권 금융 이용은 어려운 저신용 계층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도권과 대부업·사금융 경계선상에 있는 고객이 햇살론17의 주 고객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햇살론17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 및 비금융정보 평가시스템 등을 보다 정교히 구축할 예정이다. 통신정보, 상거래정보 및 AI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정보 등도 평가에 활용해 자금이용 기회를 확대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청년·대학생 대상 정책 상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2012년부터 대학생·청년 햇살론이 있었지만 민간 기부금이 동나면서 재원이 고갈돼 지난 1월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햇살론 유스'를 다음달 출시하기로 했다. 정부가 복권기금을 출연해 150억원이 예산으로 편성된 영향이다. 내년 중으로 1000억여원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햇살론 유스 대상자는 만 34세 이하의 대학생, 미취업청년 또는 사회초년생(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인 청년층이다.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졸업유예중인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200만원, 1년 한도는 600만원이다. 자금용도 증빙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생활자금은 1회(6개월)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6개월마다 재신청해 최대 4회(2년), 12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금리는 대학생·미취업청년은 4.0%, 사회초년생은 4.5%,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 청년층은 3.6%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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