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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기업 1000원팔아 48원 남겨…성장성도 악화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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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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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 주요 경영지표./자료=한국은행

▲국내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 주요 경영지표./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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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3분기 주요 국내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영업이익률(4.8%)을 놓고 보면 기업들은 올해 1000원어치를 팔아 48원을 남겼다. 이는 작년 3분기 76원을 남겼던 것보다 28원 낮아진 수준이다. 매출액증감률(-2.8%)도 지난 2분기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대기업의 경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높아지면서 안정성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17일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3분기 재무제표를 종합해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정도를 분석한 ‘2019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한은은 자산규모 12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 감사인에게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 가운데 3764개 기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7.6%에서 올해 3분기 4.8%로 2.8% 하락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48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7.2%에서 4.9%로 2.3%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영업이익률(9.7→4.5%)과 세전순이익률(9.1→5.0%)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도매·소매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4.1→6.4%)과 세전순이익률(3.5%→5.8%)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영업이익률(8.4→4.4%)과 세전순이익률(8.9→4.7%)은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으나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4.1→6.4%)과 세전순이익률(3.5→5.8%) 모두 높아졌다.

안정성 지표 가운데서는 부채비율이 올해 3분기 83.5%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분기 24.1%에서 3분기 24.2%로 0.1% 높아진 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부채비율(63.7→64.9%)과 차입금의존도(20.3→20.4%)이 모두 오른 반면 비제조업은 부채비율(118.0→116.3%)이 하락했으나 차입금의 의존도(29.0→29.3%)가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부채비율(78.7→79.4%)과 차입금의존도(22.4→22.6%)이 모두 높아지며 안정성이 떨어졌다. 다만 중소기업은 부채비율(108.7→104.1%)과 차입금의존도(31.4→31.3%)가 모두 낮아졌다.

성장성 지표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감률은 올해 3분기 –2.8%로 전분기(-1.1%)에 비해 1.7% 하락했다. 작년 3분기(3.5%)와 비교하면 6.3% 떨어졌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전분기(0.2%)보다 0.9% 높아졌으나 전년 동기(2.0%)보다는 0.9%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증감률은 제조업(-1.7→-3.8%)과 비제조업(-0.3→-1.4%) 모두 전분기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한은은 “제조업은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증가율도 제조업(2.7→1.4%)과 비제조업(1.0→0.8%)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액증감률은 대기업(-1.2→-3.3%)의 하락 폭이 전분기보다 커졌으나 중소기업(-0.6→-0.4%)의 하락 폭은 축소됐다. 총자산증가율은 대기업(1.8→-0.8%)과 중소기업(3.0→2.3%)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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