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연구원은 "유로존 펀더멘털을 제약하던 불확실성이 진정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4월부터 누적 기준 유로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 늘었는데, 역내와 역외기여도는 각각 0.3%p, 1.4%p였다"고 지적했다.
정치 불안에 시달렸던 터키(-0.1%p), 영국(-0.2%p) 수출은 감소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갈등이 잔존하나 터키 금융시장 불안은 진정 중이다. 터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박차를 가한다"면서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 과반 확보로 브렉시트 우려는 후퇴하고 내년 1월말 EU 탈퇴 완료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그는 "G2 협상과 역내 이슈 진전에 경기 부진은 완화될 것"이라며 "새롭게 부임한 라가르드 ECB 총재는 내년 1월부터 통화정책 체계 전반 검토 및 양적완화 계획 보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자산매입 조건 중 발행자 한도(해당국 국채의 33%) 확대 가능성 등은 완화적 통화정책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시장은 내년 6월 ECB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
펀더멘탈에 대한 눈 높이는 점진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효과에 펀더멘탈 불안은 진정될 것"이라며 "서베이 지표는 이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감경기 개선은 시차를 두고 실물지표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자동차 업황 부진 완화도 긍정적이다. 경기 모멘텀은 미국보다 유로존이 우세하며, 유로/달러 환율은 1.1달러 중후반까지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약달러를 통해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뒷받침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