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두 번째 인생] 중국 실버용품의 대세는 ‘스마트화’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9-12-08 20:5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두 번째 인생] 중국 실버용품의 대세는 ‘스마트화’
[WM국 김민정 기자] 중국의 노인 인구가 2억 1,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중국 국가사회기금연구(양로 소비와 양로산업 발전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중국 노인 인구는 현 수준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 인구의 1/4 수준이다.

실버산업의 규모도 100조 위안에 달해 중국 전체 GDP 총액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함께 스마트 양로가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확산되는 스마트 양로 제품들

최근 중국의 실버용품에는 유독 눈에 많이 띄는 단어가 있다. ‘지능화(스마트)’다. 스마트 양로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기존 양로 제품에 접목한 개념으로, 노인용 스마트폰, 스마트 밴드, 스마트 매트리스, 스마트 변기, 반려 로봇 등이 모두 해당된다.

스마트 기술과 인터넷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점점 더 많은 노인 전용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제품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노인용 스마트 밴드

중국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온라인 전자기기 구매 플랫폼 ‘징둥닷컴’에서는 ‘샤오미’, ‘DIDO’, ‘DMDG’, ‘VOSSTR’, ‘CHAQI’ 등 다양한 브랜드의 노인용 스마트 밴드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

초기에는 노인 소비자의 사용 특징을 고려해 외관 디자인, 기능, 사용 편의성 등 방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스마트 밴드의 기능이 서로 비슷해지면서 일반 밴드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은 많지 않다.

액정, 글씨 크기, 알림 방식 등이 노인 맞춤형으로 제작된 밴드를 노인용 스마트 밴드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와이드 스크린을 채용하고 있으며 글씨의 크기가 커서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정보 표시 방식으로는 음성 알림과 벨 소리, 음악 알림 등을 사용한다.

기본 설정에는 주로 시간, 심박수, 걸음 수 등이 포함되며 주요 기능은 브랜드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주로 심박수 및 혈압의 기록과 분석을 포함한다.

심박수 및 혈압은 수시 기록되거나 설정된 시간에 맞춰 기록된다. 또한 GPS를 활용해 특정 범위 내 위치를 알려주고 안전구역을 설정해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경보가 울리고 미리 설정한 보호자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인의 위치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반려 로봇

반려 로봇 영역에서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계 음성, 기계 영상, 기계 서비스 등이 제품에 응용되기 시작했다. 가정용 소비재 로봇 중 반려 로봇의 수량은 전체 로봇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노인용 반려 로봇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양로기관, 병원 등에 납품하는 보조 로봇으로 주로 노인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두 번째는 반려동물형 로봇으로 외관이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있는 반려동물들의 모습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행동과 소리까지 모방해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마지막은 동반 기능 위주의 로봇으로 동행, 원격 연결 등 기능과 동시에 일정한 보조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인용 반려 로봇의 기능에 대한 시장의 요구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보조 서비스 기능이며 외관, 디자인, 사용 편의성 등이 그 다음이다. 독립적으로 기능을 갖추는 것 외에도 온라인 통신 및 안전 경보 기능 등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스마트 시스템도 필요하다.

중국 내 반려 로봇 제조 기업은 많지만 ‘노인용’ 반려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는 대부분 혁신형 중소 성장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IFLYTEK, ASUS, UBTECH Robotics, Zenbo 등의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세희 KOTRA 중국 청두무역관은 “노인용 제품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제품보다 더 쉬운 조작과 사용자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며 “스마트 밴드나 반려 로봇 등 노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제품은 대부분 화상 통화 기능을 통해 노인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해소하고 시력이 점차 약화되는 노인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선명한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함은 물론 음성 알림 기능으로 사용자의 고독감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