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6일부터 8일까지 도쿄대 혼고캠퍼스에서 '도쿄포럼 2019'를 개최한다.
도쿄포럼은 각 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다(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포럼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동아시아에 닥친 '지정학적 위기'다.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 장기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등 기업들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20년 간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포럼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존 햄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자원부 장관, 장윈링 중국사회과학원 국제문제연구소장 등 각국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문제' 세션을 따로 마련했다.
최태원 회장은 6일 개막식 환영사와 이어지는 '한일 기업인 대화'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해당 세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윤 삼양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나카니시 히로아키 일본 게이단렌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등이 자리한다.
IT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마 윈 전 알리바바 회장의 특별대담도 마련됐다.
이밖에 2001 노벨화학상 수상자 노요리 료지 일본 연구개발전략센터 센터장, 레베카 그린스팬 유엔개발계획 부총재,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 이건호 공동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강연을 진행한다.
한편 최종현학술원은 지난해 고 최종현 SK 회장 20주기를 맞아 최태원 회장 주도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최태원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SK 주식 20만주(약 500억원)을 학술원에 증여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