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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만 베이비부머들의 습격(1)]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몰려온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4 10:59

[720만 베이비부머들의 습격(1)]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몰려온다이미지 확대보기
[WM국 김민정 기자] ‘베이비붐 세대’ (1955~1963년생·5060세대)가 내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면서 은퇴자들이 올해 80만명, 내년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출생자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져 인구감소가 시작되는 재앙적 상황에다 은퇴자들까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은퇴자 상당수의 노후 준비가 턱없이 부족해 국가적으로 5년여 앞으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베이비부머 年 80만명 은퇴…향후 7년간 총 535만명 퇴직

지난 3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65세에 도달해 생산연령인구에서 벗어나는 숫자가 내년부터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평균 50만명이던 데서 오는 2020년 68만명, 2022년 70만명, 2024년 78만명, 2026년 91만명 등으로 은퇴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향후 7년간 은퇴 인구는 총 535만명으로 총인구의 10분의1을 넘는다.

이 여파로 생산연령인구 감소세도 가팔라진다. 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보면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757만명에서 2030년 3,395만명으로 줄어든다.

저출산에 따른 신규 인력 진입 감소로 노동부족 문제도 본격화할 우려가 크다. 통계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3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2025년이면 고령인구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되지만 은퇴자들의 사회안전망은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5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마저 하락하면 고령자들의 삶은 더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720만 베이비부머들의 습격(1)]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몰려온다
정책 사각지대에 갇힌 베이비붐 세대, 제도 마련 시급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신중년’으로 구분돼 각종 복지, 정책 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공식적으로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직장에서 물러난 사람 등이 공존하는 세대이며, 정부 각종 복지 지원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연령층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가 국민연금 부족분을 메울 수 있도록 민간연금 활성화 등의 제도 개편과 근로기간 연장, 노인 일자리 확충 등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중년층을 위한 대책은 현재 ‘공백’인 상태다.

청년층과 노인층 사이에서 고용, 복지 등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연령층”이라며 “정부가 직업훈련시설 등을 점검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재취업 할 수 있도록 기술 등 전문성을 양성하는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소한 정책부터 서둘러 초고령 사회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KARP) 대표는 “일하고 싶은 은퇴자가 많지만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없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서도 고령층은 소외돼 있다”면서 “우리나라 취업 시장에서 5060세대는 재취업하기도 어렵다.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하는 인구도 많아 다른 세대뿐 아니라 같은 세대 내에서도 일자리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 선진국에서는 퇴직 후 국민연금 등을 통해 노후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일자리에서 한 번 밀려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저소득층 노인의 소득보전에 집중하고 중산층·고소득층은 저축이나 민간연금 등으로 스스로 노후소득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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