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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홍콩 인권법 여진 지속…1,179.00원 1.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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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홍콩 인권법 서명 여파에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 3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1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개장 전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소식 때문이다.
지난 밤사이 미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글로벌 자산시장을 지배했지만, 홍콩 인권법 서명에 따른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아시아 시장은 리스크오프로 전환됐다.
중국 측도 보복을 언급하며 홍콩 인권법 서명에 비난을 더하면서 달러/위안 등 아시아 통화 대부분이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은 한때 역외시장에 7.0297위안까지 치솟다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이지만, 달러/원은 장중 내내 1,180원선 테스트에 나섰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250위안을 나타냈다.
여기에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와 함께 코스피지수 하락 등도 이날 달러/원 상승에 일조했다.

■ 네고 vs 결제 수급 공방 치열
달러/원이 1,180원선에 근접하면 수출업체 네고가 쏟아지고, 1,180원선 아래에서는 결제와 역송금 수요 등이 시장 수급을 지배했다.
결국, 수요나 공급이나 특정 수급이 우위를 보이지 않자 달러/원도 장중 상승 모멘텀을 잃고 1,179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홍콩 인권법 등 이슈 등이 장중 내내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기는 했으나, 이 또한 시장 영향력은 제한됐다.
트럼프의 홍콩 인권법 서명은 시장이 대부분 예상한 재료였던 데다, 중국의 반발 또한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이 정치적 갈등과 별개로 무역합의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홍콩 문제를 무역합의 문제와 연결하지 말자는 사전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홍콩 이슈는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실수급 움직임에 따라 방향과 폭을 결정하는 모습이었다"며 "연말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29일 전망…外人 주식 수급 주목
오는 29일 서울환시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영향력이 이어지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그간 팔아치운 국내 주식이 시차를 두고 환전 수요로 꾸준히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원 1,180원선 위에선 달러 공급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네고뿐 아니라 1,180원선 위에서는 가격 부담에 따른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 금융시장은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세가 한풀 꺾여야 하는 데 좀처럼 그렇지 않다"면서 "내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 서울환시 역시 수급이나 심리 모두 달러/원 상승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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