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매출액 2573억원·영업이익 151억원)를 하회하며 부진했다”며 “매출액은 2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65.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나보타 소송 비용 약 104억원 등으로 판관비율이 41.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높아졌다”며 “발암 우려 물질인 라니티딘 성분 품목인 알비스 회수 관련 충당금도 약 49억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회성 비용은 4분기에도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소송 비용 등의 감소로 판관비율이 1.4%포인트 낮아진 36.7%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조43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나보타 수출은 502억원으로 4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