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지수 0.2%↓…제조업지표 부진에 하락반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04 06:2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2% 하락했다. 닷새 연속 약세다. 장 초반 미 고용지표 호재로 올랐으나, 제조업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급히 방향을 바꿨다. 금융시장에서 고용호조를 반영해 12월 금리인하 확률을 낮췄다가, 제조업부진 이후 확률 수준을 일부 높인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부활한 점도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을 떨어뜨렸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19로 전장보다 0.16% 낮아졌다. 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 호조로 97.44로까지 올랐다가, 제조업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170달러로 0.14% 높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941달러로 0.01% 하락했다.

뉴욕주가 상승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8.18엔으로 0.14% 높아졌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호재에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조금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내린 7.0418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23% 강해졌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1% 급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씩 낮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 각각 내렸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일제히 강세로 출발한 후, 장중 전해진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레벨을 좀 더 높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13포인트(1.11%) 오른 2만7,347.3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9.35포인트(0.97%) 높아진 3,066.91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94.04포인트(1.13%) 상승한 8,386.40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1.4%, S&P500은 1.5%, 나스닥은 1.7% 각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대규모 파업에도 지난달 미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직전 두 달 기록도 대폭 상향 수정됐고, 시간당 임금은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2만8000명 증가했다. 전월 기록은 13만6000명 증가에서 18만명 증가로 높여졌다. 8월 기록 16만8000명 증가에서 21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GM 파업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6000명 줄었으나, 예상(5만5000명 감소)보다는 덜 줄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2% 올랐다. 예상치 0.3%에는 미달하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3.0%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2.9% 상승에서 3.0%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10월 미 실업률은 3.5%에서 3.6%로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예상치 63.1%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은 63.2%였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덜 개선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시장이 기대한 48.9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로써 PMI는 경기 확장과 수축의 분기점인 50을 3개월 연속 하회했다.

미중 양국이 예고한대로 전화통화를 통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서를 내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와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다양한 부문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현재 미해결 문제를 논의 중이며, 협의는 차관급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발표해 “미국측과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핵심사안을 두고 진지하고 생산적 논의를 했다”며 “다음 단계 협의를 조율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12월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농업, 금융서비스, 환율 부문의 합의는 거의 완료됐으나, 강제 기술이전 방지 및 그 합의 이행 문제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