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4bp(1bp=0.01%p) 상승한 1.713%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오후 한때 1.744%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bp 높아진 1.56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2.20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54%로 3.3bp 높아졌다.
지난달 미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직전 두 달 기록도 대폭 상향 수정됐고, 시간당 임금은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 기대 이상 고용지표로 미 금융시장에서는 연말 금리인하 확률을 다시 낮춰 잡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전일 22.1%에서 15.5%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예상을 웃돈 미 고용지표에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높아진 마이너스(-) 0.38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3bp 오른 0.995%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69%로 3.2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오른 0.66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일제히 강세로 출발한 후, 장중 전해진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레벨을 좀 더 높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13포인트(1.11%) 오른 2만7,347.3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9.35포인트(0.97%) 높아진 3,066.91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94.04포인트(1.13%) 상승한 8,386.40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1.4%, S&P500은 1.5%, 나스닥은 1.7% 각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대규모 파업에도 지난달 미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직전 두 달 기록도 대폭 상향 수정됐고, 시간당 임금은 상승 흐름을 재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2만8000명 증가했다. 전월 기록은 13만6000명 증가에서 18만명 증가로 높여졌다. 8월 기록 16만8000명 증가에서 21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GM 파업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6000명 줄었으나, 예상(5만5000명 감소)보다는 덜 줄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2% 올랐다. 예상치 0.3%에는 미달하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3.0%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2.9% 상승에서 3.0%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10월 미 실업률은 3.5%에서 3.6%로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예상치 63.1%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은 63.2%였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덜 개선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시장이 기대한 48.9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로써 PMI는 경기 확장과 수축의 분기점인 50을 3개월 연속 하회했다.
이날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12월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농업, 금융서비스, 환율 부문의 합의는 거의 완료됐으나, 강제 기술이전 방지 및 그 합의 이행 문제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