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훼손된 투자심리로 금리 반락 시 하단도 일단 기준금리 1.25%를 기준으로 높아질 것이고 연말 MBS, 국고채 발행 확인 심리로 수급공백 우려도 여전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대외변수인 10월 FOMC와 11월 중순 APEC 회담을 거치면서 가격조정은 다시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금리 급등 배경은 결국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감소라고 진단했다.
지난 16일 금통위 금리인하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52%로 20bp, 10년물 금리는 1.75%로 23bp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중순의 연저점이자 역사적 저점 대비로는 각각 43bp, 59bp 상승했다"면서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는 금통위 동결 소수의견 2명으로 인하 기대 지연 및 감소, MBS, 국채발행 증가 등 수급 부담, 미중 무역협상이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이끌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견인한 마켓 드라이버는 5월의 미중 무역분쟁 재발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 10년물은 1.8% 중반 수준이었다"면서 "이 수준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이때 부과된 관세가 철폐되고, 이로 인한 경기 둔화가 되돌려져야 한다고 판단되는데 이는 적어도 11월 APEC 회담 및 12월 미국의 대중관세 부과 여부 시점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속성상 과거에도 4분기 수급 꼬임 시에는 금리 오버슈팅이 발생했었다"면서 "올해 가장 채권을 많이 매수했던 은행, 투신의 매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미 금리상승, 스왑 손절 등 추정은 다르나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매도하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FOMC에서도 인하는 예상되나 추가 인하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고 이는 한국 기준금리의 실효하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