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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삼성·미래, 2030겨냥 카카오·네이버와 맞손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10-28 00:00

한투 카뱅과 연계계좌 서비스로 잠재고객 겨냥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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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증권사가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나섰다. 특히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업하며 디지털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된 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달 9일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카카오뱅크 비대면 계좌를 통해 유입된 고객 110만명 중 80% 이상이 20대~30대”라며 “이들 고객이 애플 주식을 1만원 어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1만5000원어치씩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관계사인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넓히는 한편 디지털 혁신도 가속하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 카카오뱅크과 제휴를 통해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를 최초로 개설하는 고객에게 카카오뱅크 계좌와 증권사 주식계좌에 2만원을 입금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연계계좌는 출시 50여 일 만에 70만개 이상이 발급되는 등 큰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정 사장은 취임 초부터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와 업무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금융 추진 조직을 신설하고 업무 개선 조직을 경영기획총괄 직속 업무혁신추진부로 확대 개편했다.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 2대 주주로 내려가면서 시너지 전략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넘기기로 하고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에 은행법상 한도 초과보유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분조정 후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1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분 29%(‘34%-1주’)을 갖게 된다.

이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거나 5% 이하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7월 24일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안건을 승인했다. 한국금융지주에 콜옵션을 행사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삼성증권의 경우 네이버 결제 계좌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선보였다. 삼성증권은 지난 18일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에서 삼성증권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네이버페이 결제 계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CMA(RP형)와 함께 주식거래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계좌가 함께 생성된다.

CMA와 함께 개설된 삼성증권 종합계좌로는 주식·펀드 등의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이 계좌로 금융상품을 거래할 경우 해당 금액의 1%씩, 월 최대 5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적립된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가맹점을 통해 현금처럼 활용 가능하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온라인 기술의 발달로 금융과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장벽이 급속하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번 네이버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융합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네이버파이낸셜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사내독립기업(CIC)이던 네이버페이를 물적 분할해 오는 11월 1일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한다. 네이버파이낸셜 전략적 제휴사로 나선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페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지난 2016년 12월 1000억원 규모의 신성장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6월에는 자사주 맞교환 방식으로 서로 5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 해 7월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제휴 관계를 공식화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네이버페이에서 미래에셋대우 CMA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간편결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 결제대금 선정산 서비스(퀵 에스크로)를 내놓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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