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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종금 종료…최희문 사장 대체사업 총력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10-28 00:00 최종수정 : 2019-10-28 16:12

내년 4월 만료…IB 강화 수익 하락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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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사진: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수익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4월 종합금융면허가 만료되는 만큼 투자처를 다각화해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미 올해 4월부터 1년짜리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등 종금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종금 자산을 큰 폭으로 줄여왔다.

그동안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 라이선스를 활용해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투자은행(IB) 업무, 발행어음형 CMA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한 고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화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 사업자를 받은 2017년 하반기 이후 2018년부터 6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1000억원대의 높은 순이익을 달성하는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유일하다.

그 사이 자기자본 여력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17년 4월 2조2000억원 수준이던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 3조6000억원대로 급성장해 업계 6위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의 주 수익처가 부동산 금융에 쏠린 만큼 이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면 PF 신용공여 등에 있어서 아무래도 기존처럼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종금 라이선스 유무의 차이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부터 종금 계정을 줄여나가는 등 이미 내년 4월 라이선스 만료에 맞춰 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종금 라이선스가 없어도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CMA 등의 신용보증 업무는 계속할 수 있다”며 “다만 발행어음형 CMA를 못 한다는 차이가 있는데, 사실상 발행어음형 CMA를 통해 얻는 수익이 지대한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존에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대체투자 부문을 더욱더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부동산, 항공기 투자 등 대체투자의 규모를 확대하며 투자처를 다각화해 성장 동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7일 미국의 24대의 항공기를 8100억원에 사들이는 항공기 투자에 성공했다.

이번 거래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2016년과 2018년 항공기 투자를 시행한 이후 단행한 세 번째 대규모 항공기 금융 투자 사례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파생결합증권 발행 감소와 해외 부동산 투자 우려 증가, 가용 위험액 부족 등의 이슈를 겪고 있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은 그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둔화 폭이 타사 대비 작을 것”이라며 “업황 부진에 따른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은 불가피하겠으나 증익 가시성은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한다” 덧붙였다.

그는 “다만 종금 라이선스 만료에 따른 조달의 대안으로 파생결합증권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파생결합증권 발행 회복이 타사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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