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4분기에도 광고 업황의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제일기획의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2842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해외 매출총이익은 주요 광고주의 닷컴 서비스와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며 “유럽과 중남미 지역은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고, 북미 중심의 기타 지역에서는 비계열 물량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업 관련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효율화와 수익성 관리를 통해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8.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제일기획은 디지털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인수합병(M&A)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9%의 외형 성장을 전망한다”며 “비계열·계열 물량에서 모두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일기획 매출총이익에서 38%를 차지하는 디지털 사업에서의 고성장세로 인해 내년 8%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올해 대규모 M&A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준의 배당 성향(60%)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배당수익률이 3%에 달한다”며 “성장성에 배당 매력까지 보유했기 때문에 최근 고점 대비 약 13% 하락한 주가 수준은 매수해야 할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