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기재위 국감에서 최근 저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원인을 묻는 심재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섣부른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보고 있다”며 “마이너스 물가가 나오니까 디플레이션 우려가 큰 건 사실이지만 지난해 폭등했던 농축수산물 기저효과,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 등의 요인만 제거하고 보더라도 1%대 물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저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기회복세를 빨리 살려서 물가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마이너스 물가가 한두 달 지속되겠지만 기저효과와 공급측 요인이 크기 때문에 반등하는 시점에 1%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해보면 최근 마이너스 물가를 디플레이션 징후로 보기엔 아직 너무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