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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안심전환대출 새 예대율 보탬 효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07 00:00

가계대출 비중 커 ‘갈아타기’ 규모 우세
주담대 MBS로 바꾸면 예대율인하 도움

국민은행, 안심전환대출 새 예대율 보탬 효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국민은행의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의 비율) 관리에 제2 안심전환대출(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지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가계대출에 가중치를 더하는 새 예대율 규제가 시행되는데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시장 점유율이 높아 안심전환대출 판매로 MBS(주택저당증권)를 바꿔 보유하면 규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주담대 강자 KB에 안심대출 ‘거울영향’

6일 금융권에 따르면, 20조원 규모로 공급되는 제2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74조원)에서 자격 요건미비나 대환 포기자 등을 감안하더라도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에서 ‘갈아타기’하는 비중이 타 은행 대비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에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은 올 6월말 현재 509조6000억원 규모인데, 이중 KB국민은행 취급분이 105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 판매가 KB국민은행 예대율 관리에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 예대율 규제는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더하고, 기업대출 가중치는 15% 빼는 내용인데 그동안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잔액이 높아서 새 예대율 규제 여파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실제 올해 6월말 KB국민은행 예대율은 97.7%로 KEB하나은행(97.3%), 신한은행(97%), 우리은행(96.9%) 대비 가장 높다.

대환 재원용 주택금융공사 MBS는 은행이 대환 규모에 따라 안분 매입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을 MBS로 바꿔 보유하는 만큼 은행에게는 예대율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한이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은행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 부담이 큰 상황인데 안심전환대출 MBS는 예대율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제2 안심전환대출 판매에 따라 NIM(순이자마진)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만약 안심전환대출이 없었을 경우 예대율을 낮추기 위한 예수금 확대로 다른 차원의 NIM 하락 압력 역시 발생했을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2.6조 커버드본드 향해 뛴다

KB국민은행은 새 예대율 규제에 앞서 또다른 방책으로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점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예대율 산정에서 커버드본드 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KB국민은행은 사실상 매달 발행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에 5년물 4000억원과 7년물 1000억원을 첫 발행하고, 이후 6월에 4000억원(5년물), 7월에 4000억원(5년물), 8월에 5000억원(5년물 3000억원·7년물 2000억원)을 연이어 발행했다. 그리고 9월에는 5년물로 1500억원과 1100억원을 잇따라 발행했다.

올들어 여섯 차례에 걸친 원화 커버드본드 누적 발행금액(9월 24일 기준)은 2조600억원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이 올 연말까지 설정한 커버드본드 발행 한도는 2조6000억원인데, 이같은 추세라면 잔여 5400억원도 추가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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