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장동안 미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고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트럼프닫기

다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 뉴욕주가지수가 반등하는 등 리스크 온오프 여부에 따른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 제조업, 고용지표 등 주요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FOMC에서 이번달 말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가 장내 움직임에 반영되고 있다.
외국인은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7거래일 순매도세인 개인은 이날도 초반 선물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선물을 3000계약 가량 순매수, 10년 선물을 65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4틱 오른 110.95, 10년 선물(KXFA020)은 57틱 상승한 132.98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3.8bp 내린 1.259%, 국고10년(KTBS10)은 5.3bp 하락한 1.444%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9시30분 발표되는 미국 9월 비농업 신규고용 관련지표를 둔 경계감이 나타나는 장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해외 주요기관들의 관련 지표 예상치를 인용해 외환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가 이날 보도했다.
웨스트팩은 논팜부문 신규 고용이 지난달 16만명 증가, 실업률 3.7%, 시간당 임금 전년대비 3.3% 증가를 예상했다.
웨스트팩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시장이 올해 들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월간다위로 나타나는 변동성을 토대로 보면 이번 9월은 예상보다는 고용시장 지표가 잘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UBS는 "논팜 신규고용 증가 규모를 13만9천명에서 14만5천명 사이 정도로 기대한다. 다만 이들 두 예쌍치는 8월달 수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다만 비농업부문 고용시장 추세를 보면 미국경제내 잠재해 있는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실업률 3.6%, 시간당 임금 전월비 0.2%, 전년비 3.2% 증가를 예상한다"며 "고용지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고용상황은 여전히 잠재적인 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정도로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논판 신규고용 증가 수준을 12만5천명으로 예상한다. 서비스 부문 부진이 이러한 고용지표 부진에 기여할 것 같다"며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0.3%, 전년비 3.2% 증가할 것 같다. 실업률은 지난 8월 25~54세 실업률 증가로 3.7%를 기록했던 점을 반영할 경우, 전월보다 0.1%p 줄어든 3.6%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근 2거래일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하락했다. 금리 조정에 민감한 2년 국채금리는 16bp 이상 빠져 장단기 커브는 불스팁됐다.
미국ISM 제조업 지수에 이어 ISM 서비스업 지수도 예상을 밑도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이달 말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일 6.25bp 하락한 1.5342%를 기록했다. 2일에도 4.03bp가 빠져 이틀간 10.28bp 하락을 기록했다. 2년물은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에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3일 9.99bp 하락한 1.38015, 2일엔 6.39bp 떨어져 이틀간 16.38bp나 빠졌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국장 강세 흐름이 반영된 초반 강세장"이라며 "오늘밤부터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파월 연준 의장 발언도 예정됐다. 대놓고 베팅을 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미국금리가 빠져도 원화금리는 장내 불안한 수급심리 등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은 한번 강세 시도를 조심스럽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그동안 주저하던 기관들도 매수세에 들어오면 좀 더 강하게 마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미국쪽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FOMC 차후 정책 운영에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표로 봤을 때는 긍정적인 숫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