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금안회의] 파생결합증권 잠재리스크 현실화 가능성 낮아…모니터링 지속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9-26 11:0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은 금안회의] 파생결합증권 잠재리스크 현실화 가능성 낮아…모니터링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중도환매 추이,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아직 파생결합증권 관련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에 유의하여 잠재 리스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금융안정회의)에서 최근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잔액은 117조4000억원으로 2008년 말(26조9000억원) 대비 90조5000억원 증가했다. 종류별 발행잔 액은 ELS가 76조원, DLS가 4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중에서는 주가지수형이 65조8000억원으로 전체 ELS의 86.6%를 차지했다. DLS는 금리형 20조4000억원(전체 DLS의 49.3%), 신용형 5조9000억원(14.2%)의 비중이 높았다.

7월 말 기준 헷지자산 규모는 127조1000억원이다. 헷지자산은 채권 81조4000억원(64.0%), 예금·현금 20조원(15.8%)으로 구성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공채 24조2000억원(전체 채권의 29.8%), 회사채 19조7000억원(24.1%), 금융채 14조7000억원(18.1%), 여전채 13조6000억원(16.7%) 등이다.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는 원리금 상환에 대비해 발행자금을 헷지자산으로 운용한다.

헷지방식은 증권사 자체 헷지와 해외금융기관과의 백투백 헷지로 구분되는데, 백투백 헷지 시에도 채권투자 등은 국내 증권사가 맡고 해외금융기관은 선물·옵션 거래를 담당한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하락, 홍콩 시위 지속에 따른 H지수 하락 등으로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손실 발생 우려가 있으나 파생결합증권은 통상 레버리지를 수반하지 않는 금융투자상품이므로 금융기관의 연쇄적인 자산건전성 악화를 통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중도환매가 발생하거나 기초자산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될 경우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대규모 중도환매가 발생할 경우 증권사는 회사채, 여전채 등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신용물 채권 매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초자산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될 경우 자체 헷지를 하는 증권사는 헷지자산 운용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파생결합증권 상품 구조상 기초자산 가격이 손실구간에 진입하더라도 만기까지는 가격 상승으로 손실 회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중도환매 시 손실이 확정되고 수수료(약 5~10%)가 발생하므로 중도환매 유인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DLS 손실이 불거진 7월~8월 중 파생결합증권 월평균 중도환매 규모는 2159억원으로 작년 1월~올해 6월 중 월평균 중도환매 규모인 2218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