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10월)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내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1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올 연말 1.25%, 내년 1분기 1.00%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26일 한은이 발표한 '2019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2002년 2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대까지 낮아졌다.
공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며 “기대와 관련한 서베이 지표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수치로 나타나는 지표 이외에 경제 주제들의 물가 기대 역시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추가 인하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라며 “최근 집계되고 있는 물가 지표들이 일제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에 대해 통화당국 차원에서도 상당히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이번에 집계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이 직접 해당 통계를 관리, 발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들의 물가 관리에서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통화정책 행보와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