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당국자들과 사우디 석유업체 '아람코'의 도급업자들이 "아람코 임원들이 아람코 석유시설 복구에 최대 10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복구에 수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아람코가 관련장비 제조업체, 서비스 제공업체 등과 긴급 회의 및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장비나 복구사업 등에 웃돈을 얹어서라도 빠른 시일내 시설 복귀를 위해서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한 관계자는 이번 복구를 위해서 수억달러 수준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석유시설 피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자체와 아람코라는 세계 최대 수익성을 자랑하는 회사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갑작스런 악재를 맞으면서 아람코가 기존 계획했던 IPO 진행이 어렵게 된 것은 물론이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아람코 악재가 사우디 국가 경제 자체에도 위기 상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