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물 순매수 규모를 줄이는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장중 주가지수, 외인 수급 등에 연동해 제한된 등락폭에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5분 현재 3년 선물을 1300계약 가량 순매수, 10년 선물을 95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5틱 오른 110.76, 10년 선물(KXFA020)은 14틱 상승한 133.02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0.8bp 내린 1.317%, 국고10년(KTBS10)은 1.3bp 하락한 1.44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장외시장에서 국채를 620억원 순매도하고 통안채를 54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국고 15-4호, 19-1호 등 5년 비지표물 위주로 순매도하고 30년 지표물 국고19-2호와 5년 경과물 17-4호 등을 순매수 중이다.
오전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20일 추석명절 조업일수 감소(-2일)로 수출은 285억 달러, 수입은 2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수출은 21.8%(조업일수 고려시 △10.3%), 수입은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품목 가운데 반도체(-39.8%), 석유제품(-20.4%), 승용차(-16.6%) 등이 수출이 감소했다. 또한 주요국으로 나누면 중국(-29.8%), 미국(-20.7%) 등에서 수출 감소가 뚜렷했다.
코스피지수는 0.1% 하락, 달러/원은 5.8원 가량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랜만에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후 외국인이 3년선물 순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상승폭을 좀 반납하고 있다. 대내외 이슈에 따라서 지속적인 등락장을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오전 20년물 입찰 우려로 국채선물이 좀 밀렸다.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수급발 우려가 작용하는 것 같다"며 "미국 대비 금리가 너무 안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