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8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 말보다 13억달러 늘어난 70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예금이 12억4000만달러 늘어난 608억4000만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5.7%를 차지했다.
엔화예금은 1억4000만달러, 유로화예금은 1000만달러 증가해 각각 41억3000만달러, 3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위안화예금(12억3000만달러)과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14억4000만달러)은 각각 4000만달러, 5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자금 예치, 개인의 현물환 매수 등으로 증가했다”며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증가, 일반기업의 결제자금 일시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605억6000만달러)이 13억8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104억1000만달러)은 8000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58억9000만달러)과 개인예금(150억8000만달러)이 각각 7억7000만달러, 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