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JYP는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주력 아티스트(트와이스·GOT7)의 앨범 판매 및 콘서트 모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2018년(스트레이키즈), 2019년(ITZY) 데뷔한 신인 수익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스키즈는 1년 반 만에 앨범 판매가 2.3배(7만장→17만장)로 늘었고 글로벌 공연 횟수도 증가세”라며 “ITZY는 첫 미니 앨범이 걸그룹 성공의 기준점과도 같은 1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초기 다소 낮아진 마진율은 이들의 수익화에 따라 향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한국 엔터사 본연의 경쟁력이 훼손된 것은 아님에도 연이은 악재로 주가가 하락(12개월 선행 P/E 19배)한 현시점에서 비중 확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엔터사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작년 주가 랠리를 이끌었던 논리(음원 매출→실적 증가, 케이팝 위상 확대→ 밸류에이션 상승)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JYP는 안정성에 중점을 둔 해외 투자자의 최선호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 10.3%에 불과한 외국인 지분율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