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기대하는 추가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는 이번 물가 지표를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금리결정회의가 2차례 남은 가운데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가 2번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0.04% 하락해 1965년 통계작성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공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실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배경은 지난해보다 농산물가격, 국제유가 등이 큰 폭으로 낮아진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면서 "실제로 헤드라인 물가에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코어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9%로 앞선 7월의 1.0%와 유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물가상승률 정체에 기저효과와 같은 기술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쳤으나 금융시장에서 기대하는 추가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는 이번 물가 지표를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수개월 간에 걸쳐 지속됐던 0%대 물가 동향은 이미 우리 나라 역시도 높은 물가가 아닌 낮은 물가를 우려해야 하는 국면으로 통화정책의 초점이 달라졌음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