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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일드채권 비중 축소해야..스프레드 더 확대될 것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29 08:45

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9일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하며 스프레드 확대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은정 연구원은 "8월 중 미국채 금리의 50bp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가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지면서 하이일드채권은 금리 하락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하위 등급의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됐으며, Distressed Ratio(악성채권비율, 신용스프레드 1,000bp 이상)는 7.73%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9월 1일부터 미국의 추가 대중 관세 부과(3,000억 달러, 10%)가 시작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각각 관세율 상향과 추가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를 결정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만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기업 신용 위험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하이일드 인덱스의 듀레이션은 약 3.5년으로 연초(4.4년) 이후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덱스 내 개별채권의 편출입 영향(콜행사, 만기, 등급 변경 등)이 존재하지만 과거에 비해 저신용등급 기업의 장기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2018년 4분기 하이일드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신규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은 2019년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로 선회한 이후 발행을 늘려왔다.

손 연구원은 "2019년 현재까지의 신규 발행은 1,662억 달러로 이미 2018년 총 발행액 규모(1,688억 달러)에 근접했다"면서 "신규 조달금리는 미국채 금리 하락과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평균 6.8%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8년 평균은 7.05%였다.
그는 그러나 "신규 발행 68%가 리파이낸싱에 집중되어 있고,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BB의 발행 비중만 확대됐다"면서 "상위 등급 발행 비중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짧아진 듀레이션은 투기등급기업들의 장기 조달이 과거에 비해 제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단기간 내 신용이벤트의 급격한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유동성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유동성 위축에 따른 하이일드채권의 가격 하락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단기간 내 신용 이벤트의 급격한 증가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미 등급 간 양극화가 확대되면서 하위 등급의 조달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다면 등급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하위 등급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및 하이일드채권 투자자금 유출 트리거로 작용해 유동성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급격한 투자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에는 최하위 등급 채권의 유동성은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운용기관들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나은 채권을 헐값에 매각해 환매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이에 따라 전반적인 하이일드채권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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