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20포인트(1.00%) 상승한 26,036.1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78포인트(0.65%) 오른 2,887.9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94포인트(0.38%) 높아진 7,856.88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4% 급등했고 임의소비재 및 산업주는 1.1%씩 뛰었다. 필수소비재와 금융주는 0.9%씩 상승했다. 유틸리티주만 0.3%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에너지주인 쉐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0.9% 및 0.7% 올랐다.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공개한 휴렛팩커드는 0.3%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 내린 19.5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만 하루 만에 소폭 반등, 1.47%대를 유지했다. 미중 무역전쟁 스트레스가 여전한 가운데 10~2년물 수익률 역전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10~2년물 스프레드는 장중 마이너스(-) 6.6bp(1bp=0.01%p)까지 좁혀졌다가 -4bp 수준으로 반등했다. 장중 수익률은 주가 흐름과 입찰 결과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무역긴장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초반 하락했다가 주가를 따라 레벨을 높였다. 이후 양호한 5년물 입찰 결과로 반락했으나 주가가 계속 오르자 따라 움직였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2bp 오른 1.47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bp 하락한 1.512%에 호가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방관보를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전일 관보에 올라온 문서에 따르면, USTR은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대한 추가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3000억달러어치 가운데 일부 품목은 9월1일부터, 나머지 품목은 12월15일부터 인상된 관세가 발효된다. USTR은 관보를 통해 "중국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관세를 인상했고,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불합리한 행위, 정책, 관행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추가보복을 채택하거나 위협했다. 그 결과 미국 경제가 받는 피해는 커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노골적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연준은 다른 나라와 정신적으로 경쟁을 할 수 없다"면서 "프랑스의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서 다른 모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금리가 얼마나 낮아졌는지에 대해 들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실제로 돈을 빌리면서 (이자를) 받고 있다. 제로금리 플러스"라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연준"이라고 덧붙였다.
토머스 바킨 미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는 아주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바킨 총재는 서버지니아주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 연설에서 "실업률은 50년만의 최저이고,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견조하며, 소비자는 자신 있게 소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세계경제는 더 약하며 불확실성, 특히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고조돼 있다"면서 기업투자는 2분기 들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지난달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이라며 “금리 인하는 사이클 중간에서 이뤄진 인하”라고 덧붙였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야당의 노딜 브렉시트 저지 움직임을 막으려 보리스 존슨 내각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의회 정회를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 추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존슨 내각은 이 같은 움직임을 막기 위해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의회를 정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일은 10월31일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