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2틱 오른 111.20, 10년 선물(KXFA020)은 15틱 상승한 135.23을 기록했다.
10년 선물은 이날 134.68선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135.43까지 뛰기도 하는 등 변동성을 이어갔다. 장중 변동폭이 75틱에 달하는 장세였다.
전일 외국인 단기물 대량 매도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장중 가격이 고꾸라졌으나 막판 다이나믹한 반전을 실현했다.
장중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1.2%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 레벨이 다시 빠졌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0.4bp 오른 1.181%, 국고10년물 19-4호는 0.4bp 하락한 1.246%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더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순간 가격이 빠르게 올라왔다"면서 "예상이 무의미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심리가 상당히 취약해 보였으나 장 막판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나타났다"면서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무너지던 시장이 갑자기 강해져서 당혹스러웠다. 증권 쪽에서 막판 산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손절이거나 아니면 혹시 금리를 내리는 것 얘기를 들은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16.49p(0.86%) 오른 1941.09, 코스닥은 14.58p(2.48%) 급등한 602.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27억원, 1026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2.7원(0.22%) 오른 1213.9원을 기록했다. 전일 채권 단기물 중심의 외국인 채권 매도자금(1조 9천억원)이 서울환시에 환전 수요로 이어진 것이장중 내내 시장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가격 낙폭 키우다가 막판 다이나믹한 반전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4틱 오른 111.22, 10년 선물은 33틱 상승한 135.31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갈등 속에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도 강하게 시작했다. 다만 전일 외국인의 단기물 대량 매도에 따라 심리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32bp 하락한 1.4702%, 국채30년물은 8.67bp 떨어진 1.950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1bp 하락한 1.5140%를 나타냈다. 10년-2년 금리 역전폭이 4bp 이상으로 확대됐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트럼프닫기

미중간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연준은 시장의 기대 만큼 금리 인하 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서 일드 커브는 더 누웠다.
대외 강세요인에 따라 강하게 시작했으나 전일 외국인이 단기채를 대거 매도한 데 따른 심리 불안 등도 감안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채 금리 하락, 외국인 선물 매수 등으로 강하게 시작한 시장은 그러나 추가 강세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수급 흐름, 미중간 오락가락하는 말들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날부터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돼 향후 그 추이도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일 단기물 위주 국채현물과 통안채를 순매도하고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동향이 어떻게 될지 관심도 컸다.
가격의 추가 강세가 막힌 뒤 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단기 쪽이 취약하고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가격 낙폭이 확대되고 고꾸라지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금통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MBS 미매각, 외국인 대량 매도 등으로 매수 심리에 금이 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웠다.
이후 장 막판 시장은 다이나믹한 반전을 나타냈다. 모두가 심리 위축을 얘기하고 있을 대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면서 보합선으로 올라오는 양상을 연출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심리게임으로 치달았다. 금통위 대기로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매매세력간 심리가 부딪혀 가격이 보합선을 회복했다"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